모나드서울은 CAC의 창작실험음악예술 큐레이션 시리즈입니다. Monad Seoul by CAC curates and develops a series of original, creative and experimental works of art based on sonic expressions.
모나드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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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드 서울이 1월 2일 공식적으로 설립된 약 두 주 후에 <셋을 품은 하나>라는 크리에이티브 뮤직을 표방하는 공연을 선보였습니다. 많은 분들이 청중으로 자리해주셔서 더욱 성공적으로 완성한 ‘하나’가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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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드 서울의 음악과 소리에 대한 철학과 이에 관련된 글을 뉴스레터로 전합니다. 2월 12일 첫 뉴스레터를 발송할 예정입니다. 웹사이트 하단에서 구독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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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월 초, 모나드 서울이 두번째 큐레이션으로 찾아갑니다. 음악과 소리, 물체와 모든 물리적 운동을 탐구합니다. 음악의 존재론적 경계에 대한 질문을 모나드 서울에서 이번 기획을 통해 답합니다.
뉴스레터
FAQ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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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드는 라틴어로 ‘하나’라는 뜻입니다. 고대에 이해하던 수와 숫자는 단순한 대수적 의미 이상을 함의하고 있습니다. 그 하나는 전체를 품고 있는 하나이며, 온 우주와 또한 자궁을 의미한다고도 합니다. 고대 그리스 수리철학자들은 원(circle) 또는 점이 모나드(1)을 상징한다 여겼다고 합니다. 이는 마치 씨앗과 같아서 끊임없는 분열을 통하여 만물을 생성합니다. 따라서 하나라는 한 점은 우주의 씨앗이자 근원이 된다는 말입니다.
모나드 서울의 ‘하나’란 시작이자 끝이며, 개별자들이 총체적 합(summation)을 이루는 부분(parts)이 아니라, 각각의 개별적 전체(individual whole)가 또 다른 전체(collective whole)을 이룬다는 철학을 갖고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는 단순한 개별자가 아닌 다차원적 전체를 품은 존재라고 이야기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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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드 서울에서는 창작실험음악예술을 ‘큐레이션’한다고 표현합니다. 기획, 진행, 제작 등의 일들이 수반되지만 모나드 서울이 하는 일의 본질적 의미를 가장 잘 드러내는 말은 ‘curate’입니다.
음악예술을 세상에 선보이는 방식은 대개 레코딩 발매 또는 공연이라는 형식을 취합니다. 그 중 공연은 공연장이라는 공간 자체가 음악을 담는 그릇의 역할을 하는데, 그 그릇의 모양 즉 공연장 등의 음악예술 작품을 담아내는 형식까지 음악예술 작품에 중요한 요소입니다. 음식에도 플레이팅이 중요하듯 소리를 담아 전하는 제반의 맥락적 요소까지 창작의 요소로 고려하는 것이 모나드 서울에서 말하는 큐레이션의 의미입니다.
즉, 모나드 서울은 각 큐레이션을 통해 음악적 ‘사건’들을 만드는 일을 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음악 철학적 사유를 실천하는 또 하나의 작품으로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