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3.26

전시-공연 <Sonic Sculptures in Motion>의 출연진의 예술관과 작업의 면모를 살펴보는 인터뷰와 Q&A를 진행했습니다. 아티스트의 세계에 한층 더 깊이 가까이 만나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interviews


[INTERVIEW] 몸악기 연주자 김바리

누가 보아도 참 멋진 예술가, 무용가 김바리를 처음 만난 것은 22년도 말 대금연주자 송지윤과의 즉흥연주 공연에서였다. 김바리의 몸짓에서는 음악이 흘러나왔다. 믿기 힘들겠지만 비유적인 표현이 아니라 나는 대금과 앙상블을 이루는 그의 ‘음악을 들었다'라고 확신한다. 

이성적 차원에서 세상을 만나며 언어를 통한 자신의 역할에 충실하게 몰두하던 한 불문학과 출신 열혈 대학 기자는 몸으로 소통하는 무용이라는 세계를 맞닥 드리며 자신이 존재하는 새로운 방식을 찾고 새 장에 들어서게 되었다. 지금 우리가 만나는 김바리는 공연장의 먼지와 창 밖에서 흔들리는 나무까지, 세상의 크고 작은 존재들을 춤으로 듣고자 한다.

이번 모나드 서울이 큐레이션한 공연-전시 <Sonic Sculptures in Motion>의 두 번째 날인 4월 8일에 필자(정은혜, 피아노)와 함께 공연하는 무용가 김바리와 전화 너머로 인터뷰를 했다. 각자 와인 한 잔, 가성비 위스키를 한 잔씩 곁에 두어 그런지 더욱 편안한 대화가 오갔다. 

[Q&A] 김선기, 오디오비주얼 작업에 대해

드러머 김선기는 수手가 참 많은 음악가다. 언제 그렇게 다듬어 놓았는지 모를 다양한 소리들을 다양한 음악적 상황 속에서 능수능란하게 던져준다. 자유즉흥연주와 같이 완전한 백지 위에 실시간으로 창작을 하는 세팅에서는 그 저력이 더욱 빛난다. 그의 다양한 음악적 수 중에 하나가 오디오비주얼 작업이다. 공연을 준비하며 간단한 질의응답을 통해 그의 작업 내용의 일면을 살펴보았다.